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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자궁에서 키스하는 듯한 모습으로 촬영된 쌍둥이 태아 초음파 사진이 공개됐다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 미러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여자 쌍둥이인 두 태아는 한 명이 다른 한 명의 뺨에 입을 맞추는 듯한 모습이 선명하게 찍혔다.

데일리 미러는 ‘4차원 초음파’ 촬영 기법이 개발돼 이처럼 세밀한 태아의 동작도 관찰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태아 검사에 사용돼 온 기존 초음파는 엄마의 배에 초음파가 발생되는 탐침을 놓고 검사가 필요한 곳으로 이동하며 촬영했지만,4차원 초음파는 훨씬 많은 각도에서 동시에 촬영을 진행할 수 있다. 실시간 비디오 촬영을 하듯 태아의 미세한 동작까지 입체적으로 관찰되는 것이다.

이 기술로 쌍둥이나 세쌍둥이가 자궁에서 공간을 많이 차지하려 서로 밀치는 모습,상대방의 손 발 등 신체를 움켜쥐는 모습 등이 촬영됐다. 4차원 초음파를 진료에 적극 활용하고 있는 런던의 산부인과 전문의 스튜어트 캠벨은 “태아의 얼굴에 나타나는 미소나 눈 깜박임,그리고 쌍둥이 태아 사이에 벌어지는 상호작용을 놀랍도록 구체적으로 관찰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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