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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에서 20여년간 공포정치를 일삼던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69)이 30일 자국 국민들의 심판을 받아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지난 82년 집권 당시 자신의 암살을 기도했던 두자일 마을 시아파 주민 140명을 학살한 혐의로 기소된 후세인 전 대통령은 이라크 최고 항소법원으로부터 사형판결을 확정받은 지 나흘 만에 전격 처형됐다. 형 집행 직전 미군으로부터 후세인의 신병을 인도받은 이라크 정부는 그에 대한 사형집행을 이라크 이슬람 최대 명절인 '이드' 이전으로 서두른 것으로 보인다.

부시 대통령의 테러와의 전쟁 선포 이후 미국의 주적으로 지목됐던 후세인 전 대통령은 개인숭배와 공포정치로 악명 높았으나 일부 이슬람 동맹국들은 그를 미국의 제국주의에 맞서 '중동의 자존심'을 세워준 인물로 평가하기도 했다.

▲ 사담 후세인...그는 누구인가지난 1937년 이라크 북부 티크리트의 가난한 집에서 태어난 후세인은 어린 시절 부모를 잃고 아돌프 히틀러를 숭배하는 삼촌에게 양육됐다. 18세 때 바그다드로 상경, 학생운동 등에 참여했던 그는 1957년 바트당에 입당해 굴곡 많은 정치생활을 시작한다.

1959년 압델 카림 카셈 대통령의 암살 시도 이후 다리에 부상을 입고 약 4년간 해외로 도피했던 후세인 대통령은 1964년 수감되지만 2년 뒤 출옥, 바트당의 첩보원으로서의 활동을 시작한다. 1968년 바트당의 정권 탈환을 위한 쿠데타를 성공시킨 후세인 대통령은 혁명평의회 부의장으로 임명된 뒤 고속 성장해 1979년 대통령으로 임명됐다.

후세인은 집권 이후 20여년간 개인숭배와 함께 억압적인 통치를 계속해 왔다. 그의 집권 이후 한때 '문명의 요람'이라고 불리던 이라크는 피폐한 제국으로 전락했으며 석유로 벌어들인 국부는 낭비됐다.

아랍세계 지배를 꿈꾼 후세인은 1980년 이란-이라크 전쟁을 일으켜 무려 8년간 참혹한 전쟁을 지속했으나 많은 국민들의 희생만 남긴 채 휴전으로 끝을 맺는다. 그는 이를 만회하기 위해 1990년 쿠웨이트를 침공, 걸프전을 촉발하지만 미군 주도의 연합군과 유엔안보리 제재 결의안에 굴복해 개전 45일만에 항복하고 만다.


후세인의 압제는 악명높다. 그는 연좌제를 통해 자신의 정적들의 가족과 친구를 모두 처형해 단체로 땅에 묻었다. 탈영병들의 귀를 잘랐으며 외화 밀수입자들은 잡히는 족족 사형을 선고했다. 그는 또 매춘부 수십명을 참수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3번의 결혼을 통해 6명의 자녀를 뒀으며 그를 그대로 빼닮은 아들 우다이와 쿠사이는 고문과 강간 등으로 악명높았다. 이들은 미군의 이라크 침공 4개월만인 2003년 7월, 이라크 모술 지방에서 미군과 전투를 벌이다 숨졌다. 후세인은 5개월 후 고향 티크리트 인근 토굴 속에 숨어 있다가 미군에게 검거됐다.

2004년 이라크 임시정부로 인계된 후세인은 '두자일 사건'으로 이라크 특별재판부에 기소돼 법정에 섰으며 2006년 11월5일 교수형을 선고받았다. 후세인은 군인으로서 총살을 시켜줄 것을 요청했으나 이라크 최고 항소법원은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후세인과 그의 측근 2명에게 교수형을 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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