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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동안 오로지 물만 먹고 살아온 남자가 있다면?

KBS 2TV `놀라운 아시아`가 26일, 중국 안후이성에 사는 장잉구이씨의 독특한 사연을 전했다.

먼저 방송에 나온 그의 누나 장미옌(55)씨 이야길 들어보자.

"동생은 생후 6개월무렵부터 물만 마셨다. 음식은 입에 대지도 못했다"

취재진 조사결과 장잉구이씨가 하루 마시는 물의 양은 무려 25 리터. 장잉구이씨는 "여름에는 이것보다 더 마신다"며 "물 먹는게 뭐가 이상하냐"고 오히려 되물었다.

하지만 분명 물만으로는 필요한 에너지원을 충분히 공급받기 힘들다. 정말 물만 먹고 살아도 괜찮은 것일까.

이와 관련 연세대학교 가정의학과 강희철 교수는 "우물물엔 다양한 미네랄과 무기질, 비타민 등 몇가지가 들어있어 괜찮을 수 있다"고 소견을 밝혔다. 만약 우물물이 아닌 수돗물을 마셔왔다면 병이 있을 수도 있었다는 설명이다. "지금까지 건강한걸로 봐서 앞으로도 아무 이상이 없을 것 같다"는 진단을 내렸다.

하지만 신체 검사에선 몇가지 문제점이 드러났다. 일반인보다 방광이 4배 정도 크고 약간의 염증도 있었다. 이유는 물을 너무 많이 먹기 때문.

현지에서 장잉구이씨를 진료한 전문의는 "아직까지 다른 곳은 이상이 없지만 앞으로 계속 물만 마신다면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가족들의 걱정도 이만저만 아니다. 누나 장미옌씨는 "동생이 다리를 다쳐 잘 걷지도 못하는데 밥도 먹지 않으니 안타까워 죽겠다"며 눈물을 흘렸다.

3년 전 나무에서 떨어져 다리를 다친 후 어려운 형편으로 인해 치료도 받지 못한 상태에서 제대로 된 음식도 먹지 않아 걱정이라는 것. 그동안 이런 저런 요리 방법으로 음식을 먹여보려 했지만 밥은커녕, 쥬스나 우유조차 입에 대지 못했다고 한다.

결국 누나의 간곡한 부탁으로 이날 방송 마지막엔 장잉구이씨가 음식을 먹는 장면이 연출됐다.

힘겹게 한 입 음식을 먹은 장잉구이씨는 "먹을만 하다. 이젠 누나를 생각해서라도 조금씩 물을 줄이고 음식을 먹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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