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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눈을 감으면 이주일 연속 잠에서 깨어나지 않을때도 있는 희귀병을 앓고 있는 청년이 큰 고통을 겪고 있다고 7일 로컬6 방송 등 미국 언론이 보도했다.

미국 플로리다주 오먼드 비치에 살고 있는 20세의 스펜서 스피어린은 여자친구도 없고 자신의 졸업식에도 참석하지 못했다. 또 어제 일어난 일을 전혀 기억할 수가 없다. 심지어 스피어린은 어제 어떤 음식을 먹었는지도 기억할 수 없는데, 그 이유는 수시로 쏟아지는 잠 때문. 한 번 잠들면 보통이 2~3일, 어떤 때는 2주일 연속 잠을 잘 때도 있었다는 것이 언론의 설명.

스피어린은 ‘클라인레빈증후군(Kleine Levin syndrome)’이라는 희귀병을 앓고 있는데, 쏟아지는 잠을 막을 수 없는 것이 이 질병의 특징. 즉, 짧게는 2~3일 길게는 14일 동안 잠을 자기 때문에 정상적인 일상생활이 곤란한 클라인 레빈 증후군은 아직까지 마땅한 치료법은 물론 발병의 원인도 밝혀지지 않았다는 것이 의학 전문가의 설명이라고 언론은 전했다.

쏟아지는 잠 때문에 큰 고통을 겪고 있는 스피어린은 다른 사람들처럼 평범한 생활을 하기를 간절히 원하고 있는데, 의료진들은 스피어린 외에도 10대 후반~20대 초반의 젊은 남녀중 이 같은 증상을 보이는 환자들이 추가로 보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면 과다증과 함께 폭식, 우울증, 기억 장애 등의 증상도 동반되는 것이 이 질병의 특징.

지난 달 말 CBS 등의 언론에 소개되기도 한 스피어린은 다른 친구들처럼 활기찬 생활을 하고 싶다며 하루 속히 자신의 증상이 사라지기를 간절히 소망하고 있다고 언론은 덧붙였다.

(사진 : 짧게는 2~3일, 길게는 이주일 연속 잠을 자는 스피어린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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