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윗몸 일으키기 하는 바다 코끼리?'
얼마 전 현지 언론은 물론 한국 네티즌 사이에서 화제가 됐던 일본의 특이한 바다 코끼리가 방송에서 소개돼 다시 한번 눈길을 끌었다.

MBC `TV 특종 놀라운 세상`이 7일 육겹 뱃살 비만 탈출을 위해 윗몸 일으키기로 다이어트 중인 주인공의 운동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일본 오이따현의 한 동물원에 사는 이 바다 코끼리는 재능이 많아 관람객들에게 인기 최고였다. 빨대로 물고기를 먹는 것은 기본, 손바닥으로 입을 부딪혀 병뚜껑 따기 성대모사를 선보였다. 특히 두 손으로 얼굴을 가리며 `부끄러워 하는` 포즈는 보는 이들을 웃음 짓게 만드는 필살 애교.

조련사는 물론 손님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이 코끼리의 한 가지 흠은 식탐이 많아 과체중 상태라는 것.

카메라에 담은 윗몸 일으키기 자세는 완벽했다.

당당하게 자리에 눕더니 곧 이어 두 손을 머리 위에 올리고 운동을 시작했다. 상체를 절도있게 들었다 내렸다 하는 폼이 영락없이 사람이 운동하는 모습. 믿기 힘든 진기명기였다.

이에 대해 조련사는 "이 녀석은 윗몸 일으키기를 고작 10개 하고 물고기는 100마리나 먹는다"며 활짝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