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가 총알을 막을 수 있다?`
지난 9월, 영국에선 한 보석상 직원이 강도에게 총을 맞고도 살아나 화제가 된 사건이 있었다. 알고보니 그가 지니고 있던 휴대전화가 총탄을 막아냈던 것. 그러나 뒤늦게 문제의 총탄이 실은 개조 공포탄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져 사람들에게 실망감(?)을 안기기도 했다.
그렇다면 치아는 과연 총알을 막을 수 있을까. 27일 SBS `신동엽의 있다! 없다?`는 최근 인터넷에서 화제로 떠오른 한 장의 사진을 공개, `치아가 총알을 막을 수 있다`는 주장의 진실여부를 가려 눈길을 모았다.
문제의 사진 속엔 한 남자가 부서진 앞니를 내보이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치아가 총알을 막았다`는 것이다.
방송은 치과 전문의의 의견과 사격수 등 전문가들의 의견을 취합, `치아는 결코 총알을 막을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하지만 놀랍게도 사실은 달랐다.
제작진이 수소문 끝에 찾아낸 결과, 사진 속 주인공을 직접 치료했다는 여의사가 `치아가 총알을 막은 것은 사실` 이라고 밝힌 것이다.
치아로 인해 목숨을 건진 사진 속 주인공은 2003년 이라크 전쟁에 참전했던 미군 병장 크로포드씨인 것으로 밝혀졌다. 그는 적군과의 총격전에서 그 같은 사고를 당했다고 한다.
그는 "총알이 (주인공의) 앞니 있는 쪽으로 들어와 앞니가 빠졌다"며 "하지만 아주 작은 상처였다. 걸을 수도 있었고 말을 할 수도 있었다"고 전했다. 가까이에서 총을 맞고도 살아난 기적같은 일이었다는 것.
결국 사진 속 주인공의 이야기는 모두 사실인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