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판매기 인형 낚시 게임을 즐기던 3살 소년이 수십 개의 인형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는 자판기 속에 들어갔다가 가까스로 구조된 사건이 일어났다고 24일 미국 안티고 데일리 저널이 보도했다.

로버트 무어라는 이름의 3살 난 소년은 지난 주 토요일 할머니와 함께 미국 위스콘신주 안티고에 위치한 쇼핑몰을 찾았다.

무어의 할머니는 인형을 좋아하는 손자를 위해 인형 뽑기 기계가 있는 곳으로 무어를 데려갔는데, 무어는 인형을 집어 올리는데 번번이 실패했다고 언론은 전했다.

할머니는 동전을 바꾸기 위해 손자를 홀로 게임 룸에 남겨 놓고 잠시 자리를 비웠는데, 잠시 후 자판기 속 인형들에 파묻혀 있는 무어를 발견하고 화들짝 놀라고 말았다는 것이 할머니의 설명.

3살 난 무어는 코트를 벗고 인형 자판기 내부로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는데, 무어가 자판기 내부에 들어간 후 열쇠가 잠기는 바람에 무어는 인형들 속에서 즐거운(?) 한 때를 보냈다고 언론은 전했다.

설상가상으로 매장 직원들이 자판기 열쇠를 찾지 못해 소방관들이 긴급 출동, 자판기 속에 갇혀 있던 무어를 가까스로 구출했다는 것이 언론의 설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