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잡지 ‘디지털 카메라’가 주최한 ‘2006년 올해의 사진’ 경연 대회에서 고양이 혀를 클로즈업한 작품이 동물 및 자연 부문 1위에 올랐다.

전 세계의 디카 애호가들이 보낸 사진들은 수천 장을 넘는다. 그 중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한 작품을 호주인이 촬영한 것으로, 하얀 색 털을 가진 고양이의 혀 모습을 담았다.

까칠까칠한 혀 돌기 모습이 뚜렷해 ‘우리가 일상에서 놓치기 쉬운 장면을 담은 대단히 창의적인 작품’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2위에 오른 작품은 고깃덩어리를 향해 헤엄치는 호랑이의 모습을 담은 사진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에 있는 테마파크 식스 플레그스에서 촬영한 것으로 촬영자와 호랑이 사이는 두꺼운 유리가 있다. 먹이를 향해 나아가는 호랑이의 집중력과 뜨거운 ‘의지’를 잘 포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두 작품은 각종 블로그에 급속히 퍼지는 등 해외 네티즌들 사이에서 큰 화제로 떠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