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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사에 큰 비극으로 남을 사건이 발생하고 말았다. 미국의 한 억만장자가 실수로 피카소의 그림에 구멍을 뚫고 만 것.

포브스 온라인과 로이터 등 세계 언론이 17일자 기사로 긴급 타전한 바에 따르면, 라스베이거스의 호텔 카지노 개발업자인 스티브 윈이 역사적 사고를 친 주인공.

최근 자신의 사무실에서 피카소의 “꿈 Le Reve"이라는 작품을 한 미술품 애호가에서 1억3천9백만 달러라는 기록적인 가격에 팔기로 합의한 후 오른쪽 팔꿈치로 구멍을 뚫어버렸다.

안질환이 있어 시야가 좁은 스티브 윈은 평소 말을 하면서 팔로 제스처를 취하는 버릇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을 목격한 영화 감독 노라 에프론에 따르면, 스티브 윈은 팔꿈치를 뒤쪽으로 흔들다 캔버스에 구멍을 뚫었고 그와 동시에 ‘끔찍한’ 소리가 터졌으며 윈은 깜짝 놀라 “내가 도대체 무슨 짓을 한거냐" 등 비탄과 자책의 말을 쏟아냈다고 한다.

“꿈"은 스티브 윈이 1997년 4천8백만 달러에 구입한 것으로 수집가 스티븐 코헨에게 팔기로 합의한 후 사고를 치고 말았다.

피카소가 1932년 그린 작품 속 인물의 왼쪽 팔뚝에는 동전만한 구멍이 뚫려있다. 그녀는 피카소의 21살 연인. 스티브 윈은 구멍 뚫린 세계적 걸작을 복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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