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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셰 카차브 이스라엘 대통령(사진)이 여직원들을 강간하고 성희롱한 증거가 발견됐다고 이스라엘 사법당국이 15일(현지시간) 공식발표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법무부와 경찰은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카차브 대통령이 수명의 여직원들을 강간하거나 성희롱한 사건들에 대해 명백한 증거들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카차브 대통령은 또한 도청과 사기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

경찰 소식통은 “카차브 대통령이 직원들의 전화대화 내용을 엿듣기 위해 도청장치를 설치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카차브 대통령은 이런 혐의에 대해 전면 부인하고 있다.

지난 2000년 취임한 카차브 대통령은 그러나 국회의 탄핵을 받지 않고는 기소될 수 없기 때문에 이번 사건이 의미있는 정치적 파장을 일으킬 것 같지는 않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스라엘은 내각의 수반인 총리가 실권을 장악하고 있으며 대통령은 상징적인 지위를 차지한다.

그러나 카차브 대통령은 사건이 터진 지난 8월부터 하야 압력을 받아왔으며,이번 경찰의 발표로 다시 사임압력이 가중되고 있다.

율리 타미르 교육부 장관은 “대통령은 물러나야 한다”며 “대통령이 물러나지 않는다면 강제로 사임케 할 절차가 진행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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