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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에 붓을 물고 물감을 찍어 ‘추상화’를 그리는 바다사자가 화제를 낳고 있다고 26일 미국 피츠버그 트리뷴-리뷰지가 보도했다.

피츠버그 동물원에 살고 있는 ‘매기’라는 이름의 11살 난 바다사자는 지난 해부터 사육사에게 그림 그리기 교육을 받기 시작했는데, 현재는 능숙한 솜씨로 입에 붓을 물고 화폭에 그림을 그리고 있다는 것.

매기가 입에 붓을 물기까지는 3개월이 걸렸고, ‘한 획’을 그을 때마다 한 마리의 물고기를 선물로 받고 있다는 것이 담당 사육사는 밝혔다. 또 바다사자가 워낙 영리한 동물이기 때문에 자신의 감정을 그림을 통해 표현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사육사의 주장. 또 매기에게 붓을 물려주면 화폭이 아닌 사육사의 얼굴에 그림을 그릴 때도 있다고 언론은 전했다.

바다사자는 선천적으로 색깔을 구별할 수 없는데, 매기는 오른쪽 화폭에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는 특징이 있다고 언론은 전했다.

매기는 이미 수십 장의 그림을 완성했는데, 동물원 측은 그림 판매 수익금 전액을 동물원의 동물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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