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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속옷만 2천 5백벌을 훔친 엽기남이 일본에서 체포됐다.

일본 카나가와현 경찰은 10년전부터 일본 요코하마에서 여자 속옷을 훔쳐온 46살의 한 회사원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 남성은 지난 9일에도 속옷을 훔치기 위해 한 아파트에 침입했다가 주거침입 혐의로 체포된 바 있었는데, 이번에 다시 체포된 것. 이번에는 절도혐의가 추가됐다.

경찰이 남성의 아파트를 압수수색한 결과, 여성용 속옷을 방안에 쌓아놓고 있었고 방 바닥을 거의 도배하다시피 깔아놓고 있었다. 경찰이 압수한 속옷만 2천 5백벌에 달한다.

이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지난 1일 새벽 집 주변 아파트 2층 복도에 침입해 세탁기에서 음식점 종업원 여성(23)의 속옷 10벌을 훔쳤다고 자백했다. 이 남성은 "10년전부터 훔친 속옷을 이불 아래 차곡차곡 쌓아 침대처럼 깔고 잤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가택수색을 통해 압수한 여성 속옷 전부를 보도진에 공개했는데, 넓은 강당 전체를 덮고도 남는 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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