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으로 각각 입양됐던 3살 배기 중국인 쌍둥이 자매가 인터넷 국제 입양사이트를 통해 극적으로 재회해 화제가 되고 있다.
미 동부 시카고에 거주하고 있는 펑크씨 부부는 2년전 중국 양저우에서 태어난 여자아이를 입양했다.
1년전 시카고와 정반대에 위치한 마이애미에 살고있는 라미레즈 부부 역시 중국 양저우 출신 여자아이를 입양했다.
이들 두 부부는 아이의 이름을 입양당시의 중국 이름을 따서 '미아'라고 지었다.
쌍둥이 자매를 각각 입양한 양부모 홀리 펑크와 디에나 라미레즈는 한 인터넷 국제입양 사이트에서 우연히 자신들이 입양한 아이가 서로 비슷하게 생긴 것을 발견하게 됐다.
이후 이 두 부부는 자신들의 아이가 서로 쌍둥이 일 것이라 여기고 DNA유전자 검사를 실시했고,그 결과 아이의 유전자가 서로 85% 이상 일치해 쌍둥이 임이 드러났다.
미아의 양 어머니인 디아나 라미레즈는 "믿을 수 없는 일"이라고 놀라워 했다.
인터넷과 양부모들의 도움으로 지난 18일 시카고 국제공항에서 만난 쌍둥이 자매는 한 눈에 자신의 핏줄임을 알아본 듯 서로의 손을 꼭 잡았다.
펑크 부부는 "10월초 이 두 자매가 또 다시 만날 수 있도록 마이아미로 초대 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미아 자매가 서로 자주 만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