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손으로 파리 세 마리를 한꺼번에 잡는 사나이

중국 천진에 ‘파리 잡이 왕’이 나타나 화제가 되고 있다.

후시린(胡錫林)이라는 이름의 이 사나이는 날아다니는 파리를 순식간에 오른손으로 낚아채는 재주를 가지고 있다.

최근 허시구(河西區) 시장에 나타난 후시린은 한번에 파리 세 마리를 잡아 이를 지켜보던 시장 상인들을 놀라게 했다.

상인들의 말에 따르면, 후시린은 “움직이지마! 파리”라고 소리친 뒤 무릎을 꿇고 천천히 파리가 있는 곳으로 다가갔고, 사람들이 ‘맨손으로 과연 잡을 수 있을까?’라고 의문을 품기 무섭게, 오른손이 번개처럼 지나갔다고.

모든 사람들이 ‘잡았을까?’라고 기대 섞인 눈길로 그의 주먹을 응시하는 사이, 후시린은 손을 힘껏 펼쳤다.

“잡았다. 세 마리 모두 잡았다!”

사람들은 놀라움의 탄성을 내질렀다.

후시린은 “감사합니다”라며 “기회가 있으면 또 오겠습니다”라고 말했다. 후시린은 파리 잡기에 나선 이유가 천진을 파리 없는 깨끗한 도시로 만들고자 하는 마음에서 10년 전부터 해 온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