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전 제작된 ‘전설의 몬스터 오토바이’가 최근 해외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를 낳고 있다.

미국 위스콘신 출신의 항공기 엔지니어 윌리엄 젤크가 지난 1962년 만든 ‘로드독(Roadog)'이라는 이름의 초대형 오토바이가 화제의 주인공.

젤크는 3년 동안 총 두 대의 ‘로드독’을 만들었는데, 그의 오토바이는 길이 17피트(약 5.2m)에 3280파운드(약 1500kg)의 무게 등 엄청난 몸집에도 불구하고 최고 속도 시속 100마일(약 161km/h)를 자랑했다는 것이 당시의 기록.

오토 트랜스미션, 디스크 브레이크, 유압식 스탠드, 트윈 헤드라이트 등 당시로서는 가히 혁명적인 오토바이였던 ‘로드독’은 1969년 제작자인 젤크가 숨진 이후 감쪽 같이 사라져 버렸는데, 수년 전 한 자동차 수집가가 끈질긴 노력끝에 전설의 몬스터 오토바이를 찾아냈고, 최근 다시 한 번 인터넷을 통해 소개되면서 화제를 낳고 있는 것.

‘몬스터 오토바이’의 제작자인 젤크는 ‘와일드 빌(Wild Bill)’이라는 애칭으로 미국 시카고와 LA 지역에서 오토바이 전문 매장을 운영하며 ‘로드독’을 제작했고, 미국 전역을 ‘로드독’을 타고 여행, 당시에 큰 화제를 낳았다고 당시 언론들은 전하고 있다.

‘몬스터 오토바이’는 인터넷 백과사전 위키피디아에도 기록되어 있는데, 젤크는 오토바이 제작 후 1년 동안 20,000마일(약 32,000km)을 주행했고 이 기간 동안 아무런 고장도 없었다는 것이 위키피디아의 기록.

비행기 동체에 사용되는 알루미늄을 기본으로 4기통 2.4L Chevy Nova 자동차 엔진을 동력으로 사용했던 ‘로드독’은 현재 개인 소장가가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사진 : 1960년대 언론 등에 보도된 ‘Roadog’의 모습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