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는 듯한 무더위가 맹위를 떨치고 있는 미국에서 길거리는 물론 도서관, 카페 등의 공공장소에서 많은 남성들이 웃통을 벗고 다녀 지역 주민 특히 여성들의 불만이 팽배해지고 있다고 1일 밀워키 저널, 뉴스 쇼퍼 등 미국과 영국 언론이 보도했다.
이 같은 ‘웃통 패션’은 젊은 남성들뿐만 아니라 몸매가 형편없는 중년 남성들 사이에서도 유행, 여성들의 불쾌감을 유도하는 있다는 것이 언론의 설명.
밀워키에 사는 30대의 여성은 상의를 걸치지 않은 채 공공장소를 활보하는 남성들 때문에 무척이나 고통스럽다는 점을 강조했는데, 아무리 더워도 상의를 입었으면 좋겠다는 것이 그녀의 하소연.
또 어린 아이를 둔 여성들은 이 같은 ‘웃통 벗은 남성’들 때문에 아이들을 보기가 민당하다고 불평했다고 언론은 전했다.
‘웃통 벗은 패션’은 미국 뿐 아니라 영국에서도 문제가 되고 있는데, 영국의 지방의회 의원인 니콜라스 베넷은 최근 공공장소에서 상의를 벗고 다니는 행위를 법률로 금지하는 ‘웃통 패션 금지 법’을 준비하고 있다고 언론은 설명했다. 30~40대 중년 남성들이 상의를 벗은 채 거리를 활보, 사람들에게 고통을 주고 있다는 것이 베넷의 설명.
하지만 정작 상의를 입지 않고 거리를 쏘다니는 남성들은 이 같은 여성들의 불평에 ‘어쩔 수 없다’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는데, 날씨가 너무 더워 셔츠를 입기 곤란하다는 것이 ‘웃통 벗은 패션 애호가’들의 주장. 또 자전거, 조깅 등의 운동과 운전을 할 때도 상의를 벗으면 더위는 물론 선탠 효과도 볼 수 있다고 이들 남성들은 설명했다.
한편 최근에는 중국에서도 웃통을 벗고 다니는 남자들 때문에 사회적 논란이 일고, 단속이 벌어진다는 보도가 있었다.
(사진 : 미국, 영국 언론들의 보도 화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