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오로 2세 동상 ‘기적의 샘물’, 알고보니 수돗물

by 운영자 posted Aug 03,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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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동상에서 흘러 나오던 ‘기적의 샘물’이 수돗물로 밝혀져 사람들에게 실망을 주고 있다고 지난 달 31일 더 오스트레일리아 등 외신이 폴란드 언론을 인용, 보도했다.

‘기적의 샘물’ 사건은 최근 요한 바오로 2세의 출생지인 폴란드 남부의 작은 마을 바도비체에서 일어났다. 교황 동상에서 물이 흘러 나와 수많은 순례객들이 모여 들었다는 것.

교황 동상에서 샘솟는 ‘기적의 샘물’은 삽시간에 폴란드 전역에 퍼졌고, 많은 이들이 샘물을 마시기 위해 바도비체에 몰려드는 등 큰 소동이 일어났다는 것.

하지만 이 기적의 샘물의 정체는 수돗물로 밝혀졌는데, 바도비체시 당국이 동상에 수도관을 연결, 물이 흘러나오게 했다는 것이 언론의 설명.

바도비체시 관계자는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동상을 더욱 돋보이게 만들기 위해 수도관을 설치했을 뿐이라며, 다른 의도는 없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역 주민들은 기적의 샘물이 수돗물이라는 사실에 크게 허탈해하고 있는 중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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