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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일본인들 사이에 이런 궁금증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달 일본 전국에서 개봉된 대형 재난영화 ‘일본침몰’이 화제를 불러일으키면서부터다.

‘일본침몰’은 1973년 12월 개봉돼 65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동명(同名)영화의 리메이크판. 영화에 앞서 출간된 원작소설은 지금까지 400만 부가 팔려나갔다.

시대 설정을 현대로 바꾸고 특수효과를 대거 동원한 리메이크판 ‘일본침몰’은 오리지널의 열기에는 못 미치지만 개봉 첫 주 9억 엔을 벌어들이는 등 나름대로 흥행에 성공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인터넷에서는 “정말 이런 일이 벌어질 수 있느냐”는 단순 호기심에서부터 “과학적 검증에 의문을 갖는다”는 회의론, 그리고 “상당한 과학적 근거가 있는 것 같다”는 옹호론이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일본인들이 ‘일본침몰’을 허황한 영화적 상상력의 산물이라고만 치부할 수 없는 이유는 일본 열도가 태평양 지각판 및 필리핀 지각판과 맞닿아 있는 유라시아 지각판의 끝자리에 불안하게 놓여 있기 때문.

열도 침몰까지는 아니더라도 대규모 지진이나 화산 폭발에 대한 공포감은 일본인이라면 누구나 갖고 있다.

이 영화의 과학적 감수를 맡은 도쿄(東京)대 지진연구소는 이 같은 논란과 궁금증에 답하기 위해 최근 홈페이지에 ‘질의응답’란을 마련했다.

영화는 태평양 지각판의 끝부분이 가라앉으면서 일본이 놓여 있는 유라시아 지각판 끝자락을 함께 끌고 들어간다는 상황을 설정했다. 열도 전체가 1년 안에 바다 밑으로 잠길 운명에 놓인 가운데 각지에서는 지진과 화산폭발, 지진해일(쓰나미)이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난다.

그러나 지진연구소는 “현재의 상태가 지속되는 한 일본이 침몰하는 일은 없다”고 강조했다. 오히려 일본 열도는 동쪽의 태평양 지각판과 남쪽의 필리핀 지각판에 밀려 조금씩 솟아오르는 중이라는 것.

만약 일본이 가라앉더라도 100만 년이라는 오랜 시일이 걸릴 것이라는 게 지진연구소의 예측이다.

영화에서처럼 일본 각지에서 대지진이 일제히 일어날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지진연구소는 “사실상 그런 가능성은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일본의 홋카이도(北海道)와 규슈(九州)처럼 멀리 떨어진 지역에서 지진이 동시에 발생한 사례는 아직 보고된 일이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지진연구소는 훗날 후지(富士)산에서 화산 폭발이 일어날 가능성만은 100%라고 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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