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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의 존재이유는 예전에는 불가능했던 치료를 통해 보다 많은 사람들의 생명을 구하고 건강과 행복을 가져다 주는데 있다.

러시아에서 불의의 사고로 얼굴의 반쪽을 잃은 한 사나이가 바로 이 첨단의료술의 힘으로 새 삶을 얻은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뿌리고 있다.

27일 XTM ‘믿거나 말거나3’가 이야기의 전말을 공개했다.

사건의 주인공은 러시아인 예브게니(49)씨. 그는 시베리아 살림지대 경비원으로 자연보호를 위해 일생을 바쳤다. 그러던 어느날 불의의 습격을 받게 된다. 여느 때처럼 살림 경비를 하던 중 곰의 습격을 받은 것이다.

대부분의 곰은 사람을 보면 도망가지만 그 곰은 예브게니씨에게 달려들었다. 그는 필사적으로 저항했고 성난 곰은 그의 얼굴을 마구 할퀴었다. 결국 그는 피투성이가 된채 블라디보스톡의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다.

그러나 얼굴은 이미 형체를 알아 볼 수 없을 정도로 완전히 뭉개져있었다. 한달 동안 죽음과 사투를 벌인 끝에 조금씩 회복되기 시작했지만 거울에 비친 얼굴을 보는 순간 다시 절망해빠졌다. 곰의 공격에 얼굴의 반쪽이 완전히 무너져내린 것.

예브게니씨는 방송에서 “내 얼굴을 보는 순간 (곰이)내 살을 씹어대던 소리가 들리는 것 같았다”며 괴로워했다.

그 후의 삶은 암울했다. 그는 오로지 집에만 갇혀살았다. 추하게 망가진 얼굴이 부끄러워 외출을 꺼렸고 친구들조차 만나지 않았다. 아들의 위로도 소용없었다.

그런 그에게 삶의 희망을 안긴 것이 바로 스위스 의사들. 소식을 접하고는 도움을 자청하고 나선 것이다. 의사들은 혁신적인 방법으로 그의 얼굴을 복구시키기 시작했다. 바로 두개골과 얼굴에 남아있는 뼈에 인조피부를 부착하는 것이었다.

의사들은 두개골과 어깨뼈를 이용해 그의 코를 만들고 인조피부를 고정하기 위해 나사와 똑딱단추를 이식하기도 했다. 그렇게 8시간의 대수술이 1년간 두어차례 진행됐고 그 결과 그는 새 얼굴을 갖게 됐다.

안구를 포함해 완전히 함몰됐던 얼굴의 오른쪽 부위가 인조피부로 복구됐다. 비로소 눈 코 입 모두를 갖추게 된 것이다. 다른 사람들에겐 너무나 당연한 ‘이목구비’가 그에겐 너무나 눈물겨운 성과였던 셈이다.

방송에선 예브게니씨가 달라진 얼굴로 가족들과 상봉하는 모습도 공개됐다. 감격에 겨워 눈물을 흘리는 가족들의 모습이 애잔하게 펼쳐졌다.

“다시 태어난 것 같다”는 예브게니씨. 방송은 “이제 그는 달갑지 않은 시선과 손가락질에서 벗어나 거리를 활보하는 기쁨을 누리고 있다”며 “이는 현대의학의 승리다”라고 전했다.

(사진 = 예브게니씨의 수술 전후 모습, 방송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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