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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락을 직접 맞은 16세 소녀가 목에 차고 있던 십자가 모양의 금목걸이 덕분에 목숨을 건졌다고 19일 러시아 모스뉴스가 보도했다.

러시아 예카테린부르크에 살고 있는 ‘마리나 모티지나’라는 이름의 16세 소녀가 기적의 주인공.

언론에 따르면, 모티지나는 최근 친구와 함께 강가에 놀러 나갔다가 벼락을 맞는 사고를 당했다. 나무 아래에서 쉬고 있던 모티지나의 몸 위에 벼락이 직접 떨어진 것. 모티지나는 불빛이 번쩍 한 후 의식을 잃고 말았고, 주위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 급히 인근 병원으로 급히 후송되었다.

벼락을 직접 맞은 모티지나는 기적적으로 목숨을 건졌는데, 대신 모티지나의 목에 걸려 있던 십자가 금목걸이는 벼락의 위력 앞에 녹아 내렸고, 그녀의 목 부위에는 십자가 목걸이 대신 화상 자국이 남고 말았다고 언론은 전했다.

모티지나를 치료중인 의료진들은 그녀의 생존이 ‘기적’이라는 점을 분명히 밝혔는데, 벼락을 직접 맞고 살아남은 사례가 거의 없다는 것이 의료진들의 설명.

모티지나는 벼락으로 인한 화상 때문에 지금도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데, 화상 외에 다른 부상은 거의 없는 편이라고.

벼락으로부터 16세 소녀의 목숨을 구해 준 ‘금목걸이 십자가’는 흉터로 남아 모티지나의 목에 영원히 남아있을 것이라고 언론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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