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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텔레그라프 등 호주 언론은 개들이 키운 소녀에 대해 보도했다.

우크라이나의 옥사나 말라야는 3살 때부터 개들과 함께 5년을 지냈다. 알코올 중독인 부모가 한 밤중에 아기를 밖에 내놓았는데 따뜻한 곳을 찾던 옥사나는 개 사육 오두막으로 기어들어 그곳에서 살기 시작했던 것이다.

이웃들의 신고로 1991년 8살 때 발견될 때까지 옥사나는 개들과 똑 같은 행동을 하며 생활했다. 날고기를 먹고 개 사료를 먹었던 것. 그녀는 지금까지 알려진 ‘야생 어린이’ 100중 한 명이다.

현재 시설에 수용되어 있는 옥사나의 나이는 23살. 그녀는 어떻게 변모했을까. 사회에 적응을 했을까.

옥사나는 얼핏 보면 키가 작을 뿐(152cm) 보통 사람과 똑같은 외모이지만 어릴 적 익혔던 습성이 아직 몸에 배어 있다. 언제든 네 발로 뛰고 크게 짖거나 낑낑거리는 소리를 낼 수 있는 것. 그녀는 남자 친구에게 이런 모습을 보여주었다가 절교를 당했다.

옥사나를 진단한 아동 심리학자는 그녀가 6살 어린이의 지적 능력을 지닌 것으로 판정했다. 또 말을 하거나 글을 읽을 수 없다. 손목시계를 자랑스럽게 생각하지만 시계를 보지는 못한다. 타인과 주고받는 것을 모르고, 귀중한 것을 얻으면 동물처럼 혼자만의 은닉처에 숨겨 놓는다.

5살 까지 언어를 익힐 기회를 얻지 못하면 뇌의 언어 습득이 사라져 버린다는 것이 과학자들의 설명이다. 언어 능력이 없으므로 세상에 적응하고 사람을 사귀는 일도 불가능한 것이 옥사나의 운명이다.

자녀에게 너무나 무관심했던 부모 때문에 옥사나의 인생은 되돌릴 수 없는 지경이 되고 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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