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도그 빨리먹기 대회의 `지존'인 일본의 고바야시 다케루(27)가 4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미국 독립기념일 기념 핫도그 빨리먹기 대회에서 신기록을 세우며 또다시 우승했다.
고바야시는 이날 뉴욕시내 브루클린의 코니아일랜드 해변에서 열린 독일기념일 기념 연례 핫도그 빨리먹기 대회에서 12분간 총 53과 4분의 3개의 핫도그를 먹어치워 6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그가 먹어치운 핫도그는 2년전 세운 53과 2분의 1의 기록을 갈아 치운 것이다.
12분간 50개의 핫도그를 먹어 미국 신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고바야시의 강력한 경쟁자 조이 체스넛은 초반에 앞서 나갔으나 막판 고바야시의 총공세에 무릎을 꿇고 말았다.
또 몸무게가 100 파운드에 불과하지만 6분 30초 만에 65개의 삶은 계란을 먹어치우는 등 각종 빨리먹기대회를 휩쓸어온 한국의 `흑거미' 이선경씨(38.여)도 여성으로는 유일하게 대회에 출전했으나 37개의 핫도그를 먹는데 그쳐 고바야시의 아성을 깨뜨리는데는 실패했다.
매년 미국의 독립기념일에 뉴욕에서 열리는 `코니 아일랜드 핫도그 먹기대회'는 빨리먹기 대회의 `슈퍼볼'로 불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