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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낚시꾼이 지난 5월 플로리다 보카 그란데에서 잡은 귀상어가 두 번에 걸쳐 해외 언론의 주목을 받게 되었다.

이 상어는 처음에는 거대한 덩치 때문에 언론의 화제에 올랐다. 4.3m 길이에 580kg에 달하는 이 상어는 세계 최대의 귀상어였다. 간 무게만도 50kg.

그런데 상어가 임신 중이었던 사실이 밝혀지면서 6월 29일 다시 언론의 주목을 받게 되었다. 뱃속에 무려 55마리의 새끼가 들어 있었던 것인데, 상어는 출산을 며칠 앞두고 붙잡힌 것으로 과학자들은 추정했다.

과학자들은 놀라움을 표하고 있다. 지금까지 귀상어는 한 번에 20~40마리를 낳는다는 것이 정설이었으므로, 화제의 귀상어는 이 부문 세계 신기록(?)을 세운 셈이다.

한편 ‘모트 상어 연구소’의 연구원은 유감을 표하기도 했다. 낚시꾼이 상어를 연구소에 기증한 것은 감사한 일이지만, 어미 상어가 출산을 하지 못하고 새끼 55마리와 함께 생을 마감한 사실이 안타깝다는 것.

(사진 : 언론의 보도 화면, 사진은 모트 상어 연구소가 제공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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