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어디 있나?” 펜타곤 충돌 장면 공개, 음모론 더 시끌

by 허승현 posted May 17,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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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정부가 음모론을 해소하기 위해 아메리칸 항공 77기의 펜타곤 건물 충돌 장면을 공개했지만, 오히려 음모론을 부추기게 되었다고 미국 abc 방송이 16일 보도했다.


2001년 911 테러 이후 제기된 음모론은 크게 두 종류였다. 미국 권부가 어떤 목적으로 갖고 사건을 적극적으로 일으켰다는 설이 그 중 하나. 또 다른 것은 권력자들이 테러가 일어나도록 방치했다는 설이다.


또 프랑스의 저널리스트 띠에리 메이상을 중심으로 펜타곤에 여객기가 충돌하지 않았다는 주장이 제기되어 왔다. 미사일이나 폭탄 트럭을 이용한 자작극이라는 것이 그 주장의 핵심 내용이다.


현지 일자 화요일 공개된 동영상은 펜타곤의 주차장 카메라에 포착된 것인데, ‘여객기 조종석’이라고 할 만한 것이 촬영되어 있지만 형체가 불분명하다. 때문에 음모론자들은 하등 흔들림없이 의심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16일 abc와 인터뷰한 마이클 버거(911 음모론 사이트인 911Truth.org의 대변인)는 “동영상은 아무것도 분명하게 만들지 못했다. 나는 비행기를 보지 못했다”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또 “우리는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알고 싶다. 4년 6개월이 지났지만 우리에게는 건물에 여객기가 충돌했다는 분명한 증거가 없다”고 덧붙였다.


캐나다의 다큐멘터리 감독이자 911 음모론 관련 책을 내 놓을 예정인 배리 즈위커도 영상 속의 이미지가 모형 비행기인지, 757인지, 미사일인지, 전투기인지 아니면 경비행기인지 알 수 없다면서, 왜 이렇게 늦게 이런 영상을 공개한 것인지 더욱 의문스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결국 이번에 어렵게 공개된 동영상의 ‘증거 능력’은 함량 미달이라는 것이 음모론자들의 일반적인 시각이라는 것이다.


실제 공식 언론의 주목을 받지 못하지만, 해외 네티즌들도 공개 동영상을 놓고 실망감과 의혹을 드러내고 있는 형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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