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역사 바꾼 · 바꿔놓을 세계 10대 프로젝트

인류 역사를 바꿔놓은 세계 최대 프로젝트는 미국과 러시아가 공동으로 추진 중인 러시아 핵무기 생산시설 제거 작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미래 전문지 ‘퓨처리스트’와 콘웨이 데이터 연구소는 지구촌에서 가장 많은 사람의 삶의 질을 바꿔놓았거나 그럴 가능성이 큰 10대 프로젝트를 선정, 발표했다. 이들은 순위 선정을 위해 환경 보호 시설, 신공항 또는 고속도로 건설 등 초대형 프로젝트 2000여건을 비교 조사했다.

미국과 러시아의 핵 공장 시설 제거 작업은 환경 보호 측면에서 세계 최대 프로젝트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 사업은 경비가 얼마나 들고 언제 종료될 수 있을지 예상하기 어렵지만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퓨처리스트 최신호가 보도했다. 미국은 테네시주 오크리지에 있는 핵 시설을 제거하는 데 1000억달러를 투입했다. 때문에 러시아 핵 시설 제거에도 천문학적인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

초대형 프로젝트 2위로는 인터넷이 꼽혔다. 인터넷은 정보 혁명을 몰고 왔을 뿐 아니라 인종, 국가의 벽을 허물고 지구촌을 한 가족으로 만드는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인터넷은 또한 인류 역사상 최대의 도서관으로 자리매김됐다.





3위에는 세계 100개국을 육로로 연결하는 ‘그레이트 글로벌 하이웨이’ 프로젝트가 선정됐다. 이 고속도로망이 완결되면 유럽의 스칸디나비아지역에서 스페인 지브롤터, 아프리카 대륙, 터키의 이스탄불, 극동지역 베링해와 북미 대륙이 육로로 연결된다.





4위에는 홍콩의 컨테이너항 건설 사업이 뽑혔다. 세계 각국은 지구상에서 이동되는 화물의 3분의 2가량을 차지하는 해상 운송을 원활히 하기 위한 컨테이너항 건설 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홍콩의 컨테이너항이 이 분야에서 선두를 차지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5위로는 미국의 달 착륙이 선정됐다. 6위에는 중국의 현대화 작업이 선정됐다. 인류 역사상 중국 만큼 대규모의 현대화 작업이 진행된 사례가 없다는 게 선정 이유이다. 7위에는 미국 인텔사의 컴퓨터 칩 생산 공장이 뽑혔다. 8위로는 사우디 아라비아의 바닷물 염분 제거 플랜트, 9위에는 프랑스의 고속철 TGV 프로그램, 10위에는 캐나다의 제임스 베이 에너지 프로젝트가 각각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