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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지진 공포가 번지고 있다. 큰 지진이 발생하면 많은 가옥이 무너져 내리는 중국에서 최근 지진이 빈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1976년 대지진으로 24만명이 숨진 탕산(唐山)에서 3일 밤 지진이 발생해 30년 전의 악몽이 되살아나고 있다.

5일 중국 지진국에 따르면 중국에서는 최근 곳곳에서 지진이 일어나고 있다. 지난 4월 이후 한 달여 만에 발생한 지진만도 10건에 이른다. 지난해만 해도 이렇게 많은 지진이 발생하지 않은 중국에서는 ‘지진 다발시기에 접어든 게 아니냐’는 걱정이 나오고 있다.

4월 중순 이후 강도 높은 지진이 발생한 곳은 대만을 제외하고도 모두 6곳에 달한다. 허난(河南)성 푸양에서 4월 10일 규모 4.4의 지진이 발생한 것을 시작으로, 4월 14일에는 칭짱(靑藏)고원의 커커시리(5.6), 4월 20일에는 시짱(西藏)자치구의 반저(5.6), 4월 26일에는 장시(江西)성 주장(3.3), 4월 29일에는 신장(新疆) 위구르자치구의 아커수(4.9), 5월 3일 허베이(河北)성 탕산(3.8)에서 지진이 발생했다.

이들 지역 중 장시성 주장의 경우 지난해 11월 26일 규모 5.7의 지진이 일어나 최소 17명이 숨지고 8000여명이 부상하는 사태가 일어났다. 당시 파손된 가옥만 16만채로 약 40만명이 추위에 떨며 대피해야 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26일 새벽 다시 지진이 발생하자 주장의 주민들은 불과 몇 개월 전의 악몽을 떠올리며 불안에 떨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허베이성의 중공업 지대로 변모한 탕산에서 비슷한 상황이 발생했다. 탕산에서는 3일 밤 9시53분 규모 3.8의 지진이 발생한 데 이어 5분 후인 10시2분 다시 3.6의 여진이 일어났다. 탕산 시민들이 밤중에 몰아닥친 지진에 화들짝 놀란 것은 당연한 일이다. 30년 전 7.8의 강진이 몰아닥쳐 사망 24만명, 부상 16만명의 큰 인명 피해를 내며 전 도시를 폐허로 만들었던 대지진의 기억이 되살아났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허베이성 지진당국은 “추가적인 지진은 없다”며 탕산 시민의 동요 막기에 나섰다.

이에 앞서 지난해 12월 지린 화학공장 폭발사고로 쑹화강 벤젠 유출사고가 발생한 지린성에서는 ‘규모 5 이상의 강진이 발생할지 모른다’는 지진 예보가 전해지면서 심한 민심 동요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 같은 지진 공포에 대해 중국의 지질학자들은 “지진은 언제 어느 곳에서나 발생할 수 있다”며 “그러나 정작 더 큰 걱정은 지진에 약한 가옥 구조로 인해 지진이 일어나면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 지진을 공포의 대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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