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험가 86층 빌딩 난간에서 경찰과 사투

by 허승현 posted Apr 28,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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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고층 빌딩을 돌아다니며 낙하 묘기를 시도하는 것으로 유명한 모험가가 미국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 86층 난간에서 낙하를 제지하는 경찰 및 빌딩 보안요원들과 치열한 사투를 벌이는 아찔한 장면이 언론에 포착되었다.

28일 미국 뉴스데이의 보도에 따르면, 디스커버리 방송에서 스턴트 묘기쇼를 진행하는 등‘낙하 묘기 전문가’로 세계적 명성이 자자한 캘리포니아 출신의 스턴트 전문가 젭 콜린스는 현지 시간 목요일 오후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에 ‘잠입’했다.

콜린스는 대머리에 뚱보 변장으로 경비원들의 눈을 속인 뒤 엘리베이터를 통해 건물 86층으로 올라갔고, 화장실에서 낙하 복장을 갖춘 후 난간에서 낙하 묘기를 시도했다. 콜린스는 혼잡한 뉴욕의 퇴근길 거리에 낙하하는 이벤트를 계획했고, 카메라가 부착된 헬멧까지 갖추고 있었다는 것이 언론의 설명.

하지만 콜린스의 낙하 시도는 빌딩에서 떨어지기 직전 좌절되고 말았는데, 콜린스의 낙하 이벤트 정보를 뒤늦게 파악한 경찰과 빌딩 보안요원들이 긴급 출동, 낙하 직전 난간에서 콜린스를 간신히 붙잡은 것. 콜린스는 경찰로 넘겨져 현재 조사를 받고 있는 중.

뉴욕 경찰의 한 관계자는 콜린스의 낙하 이벤트가 계획대로 실행되었다면 보행자에게 큰 위험을 초래했었을 것이라면서 가슴을 쓸어내렸다고 언론은 전했다.

콜린스는 전통적인 낙하산이 아닌 ‘낙하용 날개 옷’을 개발한 발명가로도 유명한데, 이 복장을 이용, 낙하산 없이 비행기에서 뛰어내려 지상에 착륙할 계획을 세우고도 있다고 언론은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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