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판 ‘개지옥 사건’, 영국 언론 충격

by 허승현 posted Apr 20,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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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애견들이 좁은 박스 속에 갇혀진 채 방치된 ‘영국판 개지옥’ 사건이 일어나 충격을 주고 있다고 19일 BBC 등 영국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영국판 개지옥 현장’은 지난 토요일 이스트서식스주 브라이튼의 한 외딴집에서 발견되었는데, 200마리가 넘는 요크셔테리어종 애견들이 소형 애견 운반용 상자에 갇혀있었던 것.


상자 속에 갇혀있던 애견들은 굶주림 등의 고통으로 겨우 숨만 붙어있는 상태였는데, 상자의 2/3가 배설물로 가득 찬 끔찍한 상태였다는 것이 언론의 설명. 또 200마리가 넘는 애견 중 6마리는 이미 숨을 거둔 상태였다.


영국판 ‘개지옥 사건’은 73세의 개사육업자가 갑자기 숨지면서 아무도 애견을 돌보지 않아 일어난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데, 사육업자가 살아있었으면 중한 법적 처벌을 받았을 것이라고 동물보호센터 관계자는 밝혔다.


죽음 문턱에서 겨우 목숨을 건진 개들 대부분은 상자 밖으로 꺼내진 후 걸음도 제대로 걷지 못하는 상태였는데, 이들 개들은 3곳의 동물보호센터로 보내져 치료를 받고 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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