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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무협 영화에나 나오는 철사장을 연마한 한 남자가 펄펄 끓는 가마솥에 손을 넣어도 데지 않아 눈길을 끌고 있다.

띵중량(丁忠亮)이란 이 남자는 올해 54세로 샤브샤브와 비슷한 요리인 신성로라는 음식을 요리하는 요리사다.

중국 난안구 난핑뚱루의 노점에서 일하는 이 남자는 부글부글 끊고 있는 가마에 맨손을 집어넣고 다 익은 고기를 골라 꺼냈다.

그의 손에 의해 건져 나온 음식은 이미 익었지만, 손은 얼음과 같이 차가웠다.

사람들은 이 광경을 보고도 놀라거나 이상하게 여기지 않았다. 이미 이러한 모습을 이틀이 멀다 하고 볼 수 있기 때문.

23년 전 난안구 뤄쟈베이 인근에서 타이어를 벗겨 수리하는 공장에서 일했던 그는 매일 뜨거운 철사를 접할 수 있는 기회에 소설에 쓰인 방법으로 철사장을 연마했다.

2년 후 그 일을 그만둔 그의 손가락은 군살이 두텁게 박혔을 뿐, 일반인들의 손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3년 전 겨울, 띵중량 씨는 친구와 집에서 신성로를 먹다가 부주의로 오른손을 데었지만, 손을 멀쩡하고 아무 일도 없었다. 손이 화끈하게 달아올랐지만 아파서가 아니라 음식이 매운 탓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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