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년 된 젖소, 알 낳아 ‘화제’… 거위알 크기

by 인선호 posted Apr 18, 2006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태어난 지 반년 된 젖소가 ‘알’을 낳는 기이한 일이 벌어져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하고 있다.

중국 친황도시 하이강구 하이양진 허우좡촌에서 고여사 씨가 집에서 기르던 젖소가 알을 낳은 것.

젖소가 알을 낳았다는 집에 도착해 알을 살펴보니, 표면은 검은색이고 거칠했으며 외형은 거위알과 상당히 비슷한 형태였다.

젖소 주인은 “집에서 기르는 두 마리 젖소 중에서 작은 젖소는 반년 전에 태여 났다”며 “두 마리 젖소는 한 우리에 갇혀있었고, 중간에 나무판으로 갈라놓았을 뿐이었다”고 말했다.

지난달 28일 새벽 4시경에 고여사 씨는 아침 일찍 일어나 남편과 함께 우유를 짜러 나왔고, 작은 젖소의 몸 밑에서 거무스레하고 동그란 알이 발견됐다.

고여사 씨는 “알을 금방 발견했을 때, 표면이 비교적 말랑말랑했고 따뜻했지만 며칠이 지난 후, 껍질은 딱딱해졌고 많이 가벼워졌다”며 “알을 낳은 후, 작은 젖소는 날이 갈수록 더욱 빨리 자라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 소식을 듣게 된 마을사람들은 앞 다퉈 이 희귀한 알을 보러 왔으며, 정말 젖소가 알을 낳은 것이 사실인지에 대한 의문이 쏟아져 나왔다.

이런 의문에 대해 젖소 주인은 “자신 집이 마을을 멀리 한적한 곳에 있고, 집에는 젖소와 개 두 마리를 기른다”며 “그 날 밤에는 소 우리의 문을 잘 잠가서 다른 동물은 들어가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젖소 목축에 대해 몇 년간 연구한 경험이 있는 친황도시 목축 부문 책임자인 려탠잰 씨는 “젖소가 알을 낳는 일 매우 신기하고 처음 있는 일”이라며 “돌아간 후 꼭 이 알을 면밀히 다시 검사한 후 결론을 내리겠다”고 언급했다.

(사진설명: 왼쪽- 젖소가 낳은 것으로 추정되는 알, 오른쪽- 일반 계란)

door.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