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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일간 크리스천 사이언스 모니터는 유럽에서 태어나는 아이 3명 중 1명이 동거 커플 사이에서 태어나고 있으며, 그 비율은 1970년대 초에 비해 6배나 증가했다고 17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인구학자나 사회분석가의 말을 인용해 이같은 추세는 유럽 가족의 근본 형태를 변화시키고, 특히 남녀간 동거가 깨질 경우 주택공급이나 미혼모의 취업, 자녀 교육 등과 같은 사회·경제적 문제를 낳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유럽연합(EU)은 이같은 전문가들의 지적에도 이를 단순한 시대의 변화상으로 여기며 제대로 대처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EU통계국에 따르면 EU 25개 국가 안에서도 결혼 이외의 출산 비율은 편차가 크다.


2004년 기준으로 스웨덴이 56%로 가장 높고, 그리스가 4%로 가장 낮다. 프랑스, 영국, 오스트리아 등은 EU 평균보다 높은 반면 독일, 이탈리아, 그리스 등은 평균 이하이다.


EU 국가간 편차에도 불구하고 공통점은 그 숫자가 급증하고 있으며, 이는 미혼모가 아닌 동거 커플 때문이라는 사실이다.


프랑스 의회보고서에 따르면 “결혼은 더 이상 아이를 갖는 필요불가결한 조건이 아니다”라면서 “남녀간 동거는 젊은층에 국한되는 것이 아닌 일반적 현상”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독일 연방통계국에 따르면 여성 38%와 남성 30%만이 결혼에 대해 동의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영국 국가통계국(ONS) 조사 결과 99년 남성과 여성의 동거 비율은 각각 24%, 25%로 86년에 비해 2배 높아졌다.


영국 런던의 크리스천리서치그룹의 피터 브리어리 박사는 “요즘 사람들은 결혼생활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하지 않는다”면서 “그래서 비용도 많이 들고 이혼 과정도 복잡한 결혼을 왜 해야 하냐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동거 커플 사이에서의 출산이 급증하고 있는 이유에 대한 분석은 다양하다.


영국 에섹스대학의 존 어미시 교수는 70년대부터 널리 퍼진 ‘피임약’의 등장에, 독일 막스 플랑크연구소의 더크 코니츠카는 현대 여성의 역할에 무게를 두고 있다.


ONS는 ‘결혼한 어머니가 더 종교적’이라는 유엔 자료를 인용해 종교와 교회의 영향 감소를 들었다. 프랑스의 경우 상속이나 부권 측면에서 결혼한 부부와 동거 커플 사이의 법적 차이가 없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문제는 동거 커플이 결혼한 부부에 비해 관계가 깨지기 쉽고, 동거 관계가 깨질 경우 그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들이 사회적·경제적·교육적 불이익을 고스란히 떠안은 채로 편부나 편모와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


어미시 교수에 따르면 영국의 경우 동거 부모 태생의 아이들이 만 16살 때까지 부모와 같이 사는 비율은 35%로 결혼한 부부(70%)의 절반에 불과하다.


프랑스의 경우 5년 안에 동거 관계가 깨진 비율이 18%로 10%인 결혼에 비해 2배 가까이 높다.


어미시 교수는 “상대적으로 깨지기 쉬운 관계 때문에 결혼 이외의 출산의 증가는 (EU국가의) 실질적인 걱정거리가 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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