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통신] 도시 어디서나 공짜로 무선 인터넷

by 허승현 posted Apr 05,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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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8월쯤이면 미국 동부의 조그만 교육도시 케임브리지는 어디서나 무료로 무선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도시가 된다.

시 당국은 공공주택에 거주하는 저소득층 시민들을 위한 무선 인터넷 서비스를 계획했다가, 이 도시에 있는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의 협조를 받아 10만명의 주민 모두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계획을 확대했다. 케임브리지 시청의 정보담당관인 메리 하트는 “무선안테나의 시험이 끝나기 전까지 인터넷 서비스의 수준을 단언할 수는 없지만 대용량의 사진파일을 전송하거나 영화를 보는 일은 불가능하더라도 기본적인 인터넷 서핑이나 이메일교류는 모두 무선으로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첫 시험은 이달 중 실시될 예정이다. 엠아이티의 컴퓨터과학 및 인공지능 연구소가 개발한 ‘메쉬네트워킹’이라는 첨단 기술을 사용하는 무선 인터넷은 초당 최대 54메가바이트 속도가 예상된다.

시 당국은 애초 고속케이블 인터넷서비스를 제공하는 컴캐스트와 시스코 같은 인터넷서비스 회사에 할인가격으로 서비스해 줄 것을 요청했었다. 이들 회사들로부터는 아무런 응답이 없었다. 지난 가을 엠아이티가 무선기술위원회에 “대학이 속해 있는 도시를 위해 뭔가 좋은 일을 하고 싶다”라는 의견을 전달했다.

케임브리지 외에도 미국 내에선 현재 필라델피아와 샌프란시스코가 도시 전역을 무선 인터넷의 사용이 가능한 공간으로 만들기 위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필라델피아는 자체 시스템을 개발 중이고, 샌프란시스코는 구글과 협력해 ‘와이어리스 시티’ 사업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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