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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의 병약한 노부부가 '람보 스타일'의 큰칼을 들고 침입한 기골이 장대한 20대 강도와 사생결단의 맞대결을 펼쳐 "토끼처럼" 쫓아낸 것으로 전해져 화제가 되고 있다.

1일 호주언론에 따르면 뉴사우스웨일스주 중북부 레이크 맥콰리의 팅기라 하이츠에 사는 75세의 연금생활자는 지난달 27일밤 자택에 침입한 거구의 강도범이 한순간 68세의 부인을 멀리 내던지자 물불 가리지 않고 싸워 격퇴함으로써 일약 호주의 영웅으로 회자되고 있다.

이날 사건은 밤늦은 시간에 한 사내가 전화를 사용하게 해달라며 문을 노크하면서 시작됐다. 키가 180 cm를 넘고 체중이 16스톤(약 100kg)쯤 되는 거구였다. 첫눈에 인상이 좋지 않았는데 생각했던 대로 30cm 정도의 큰 사냥용 칼을 들이대며 돈을 요구한 것.

슈퍼마켓의 배송 책임자 출신으로 심장문제와 고혈압을 갖고 있던 레오나드 존스 씨는 돈이 없다고 말하자 그가 칼을 들고 팔을 뻗치며 자기에게 걸어오기 시작했다면서 "가만히 서 있어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에 의자를 잡아 머리위로 치켜올리고는 그의 머리를 내리쳤다"고 말했다.

그가 비틀거리며 물러서는 순간 그의 부인인 헬렌 맥카웨이 씨가 달려들었고 그는 부인을 멀찌감치 내던졌다. 그 틈을 타서 다시 의자를 높이 치켜올린 존스 씨는 두번째로 그의 머리를 내리쳤다. 제대로 맞혔는지 불확실했지만 그는 움찔하며 뒷걸음질쳤다.

존스 씨는 건강이 좋지 않은 부인이 내동댕이쳐지는 것을 보고는 눈에 불이 나서 앞뒤 가리지 않고 의자를 내리쳤다면서 그리고는 범인이 3번째로 다가왔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가까이 다가온 범인은 그러나 존스 씨의 이글거리는 눈빛을 보았는지 걸음을 멈추고는 달아나듯 발길을 돌렸다. 그가 나가고 있을 때 존스 씨는 3번째로 가격했으나 이번엔 어설프게 맞힌 것 같았다.

그는 "의자가 철망문을 뚫고 나갔고 범인은 토끼처럼 달아나며 길 아래쪽으로 도망갔다"고 말했다.

존스 씨는 "이런 싸움은 평생 처음"이라며 "위험한 줄은 알지만 사람들이 당할 때마다 '난 가만히 서서 당하지 말고 공격을 해야겠다'고 늘 다짐해 왔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경찰이 아주 기뻐했다. (감식을 위해) 내 의자를 갖고 갔는데 아직 돌려받지 못했다"면서 "경찰이 나더러 아주 잘했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경찰은 키 183cm 정도의 건장한 체격을 가진 22-24세 가량의 백인 남성을 수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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