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방문 부시, 나 떨고있니?

by 권영욱 posted Feb 28,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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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부터 나흘간 인도와 파키스탄 순방길에 오르는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안전을 위해 5000명의 경호 요원이 동원된다고 로이터통신이 28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미 해병대가 지휘하는 5000명에는 저격수, 특공대원, 헬리콥터 운용 요원, 폭탄 탐지 요원, 방해 전파 발신 요원 등이 포함돼 있다. 이처럼 전례 없는 ‘부시 대통령 경호’는 두 나라의 불안한 치안 상황 때문이다. 인도 내에선 카슈미르 지역을 둘러싸고 무장단체와 경찰 간 충돌이 잦다.

유럽 신문의 무함마드 풍자 만평에 대한 무슬림의 분노가 부시 대통령 방문을 계기로 반미시위로 이어질 가능성도 높다.

AP통신은 부시 대통령이 방문할 예정인 인도 정보기술(IT) 산업 중심지 하이데라바드의 무슬림 단체가 대규모 시위와 일일 파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파키스탄도 만평 항의시위가 끊이지 않고 있어 당국은 이에 대비하고 있다.

파키스탄의 인접국 아프가니스탄에 퍼져 있는 탈레반과 테러조직 알 카에다 조직원의 존재도 부시 대통령의 안전을 위협한다. 미국은 2001년 9·11테러 배후로 지목된 오사마 빈 라덴을 숨겨줬다는 이유로 아프가니스탄을 통치하던 탈레반 소탕작전을 펼쳤다.

탈레반 조직은 와해됐지만 일부가 파키스탄 산악지역에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군 관계자는 이들이 부시 대통령을 공격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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