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사람을 본뜬 빵을 굽는다?’

영국 BBC방송은 26일 자신의 몸을 본뜬 반죽을 오븐에 넣고 본인 키와 똑같은 거대한 빵을 구운 샤론 베이커(45·사진)를 소개했다.

실제 이름도 베이커(Baker·빵 굽는 사람)인 그가 자신 모습의 반죽을 만들기 위해 쓴 달걀은 24개이며, 밀가루 반죽의 무게만 36kg에 달한다.

베이커는 자신의 실제 키(약 160cm)와 똑같은 높이의 반죽을 구울 수 있는 대형 오븐을 수소문한 결과 웨이브리지의 브룩클랜드대를 찾아내는 데 성공했다.

그는 4년전 친구가 유방암으로 세상을 떠난 뒤부터 이런 이색 작업을 하게 됐다.

베이커는 “죽기엔 너무 젊은 사람이 세상을 떠나는 모습을 지켜본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우리 삶이 얼마나 허무하고 그 충격이 얼마나 큰지 알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