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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식물이 부패할 때 우글거리는 구더기를 이용해 피부 괴사를 치료하는 구더기 치료법이 요즘 뉴질랜드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뉴질랜드의 선데이 스타 타임스는 26일 당뇨병 합병증 등으로 일어나는 피부 괴사 부위에 구더기를 놓아 썩은 부위를 없애고 새 살을 돋아나게 하는 치료법이 오클랜드와 크라이스트 처치 병원 등에서 널리 사용되기 시작하고 있다며 이는 만성적인 상처부위에 칼을 대지 않고도 깨끗하게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소개했다.

구더기 치료법은 원래 1800년대 초 나폴레옹 전쟁과 1차 세계대전 때 상처 부위에 구더기가 생긴 환자들이 그렇지 않은 환자들보다 빨리 치료되는 데 착안돼 개발된 것으로 구더기들이 효소를 분비해 괴사된 조직을 액화시킨 뒤 먹어버림으로써 결국 건강한 조직이 생겨나는 것을 도와주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구더기 치료법으로 상처 치료를 받고 있는 크라이스트 처치의 한 환자(55)는 "일부 사람들은 보는 것도 싫어하지만 나는 새로운 치료법을 시험해보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 한다"며 "다른 환자들에게도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처음에는 자신도 스멀거리는 느낌 때문에 잘 쳐다볼 수가 없었다고 밝히고 "그러나 지금은 구더기들이 상처부위를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게 신기하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그는 병원 간호사가 상처부위에 테이프로 울타리를 친 다음 조그만 구더기들을 떨어뜨려놓는다면서 이틀에 한 번씩 다 자란 구더기들은 조그만 새끼 구더기들로 교체된다고 말했다.

이 환자에게 구더기 치료법을 실시하고 있는 외과의사 데이비드 루이스는 10년 전 영국에서 외과훈련과정을 할 때 구더기 치료법이 상당히 효과가 좋다는 사실을 발견했다면서 자신의 환자도 구더기 치료법으로 상태가 많이 나아졌다고 말했다.

그는 혈액순환이 잘 안되거나 상처 부위 치료가 더딘 환자들의 경우 구더기 치료법이 특히 효과가 크다면서 괴사로 인한 절단 가능성을 크게 낮추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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