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는 백인 동생은 흑인, 흑백 쌍둥이 태어나

by 허승현 posted Feb 22,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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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은 21일자 기사에서, 흑백 여아 쌍둥이가 태어나 부모와 친지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고 보도했다.

노팅엄에 거주하는 카일리 호그슨(19세)이 제왕절개를 통해 딸 쌍둥이를 낳은 것은 작년 4월. 아이들은 건강했다. 무사히 출산한 것이 그녀는 너무나 기뻤다. 그러나 아이들의 모습을 본 순간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딸들은 흑백 쌍둥이였기 때문이다.

먼저 태어난 딸은 금발에 하얀 피부였지만, 1분 후 세상에 나온 딸은 갈색 머리카락에 피부가 검었던 것이다.

아기들의 아빠인 레미 호더(17세)와 가족들도 어리둥절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이런 흑백 쌍둥이의 출산은 가능한 일이다. 두 개의 난자가 동시에 수정을 했고, 또한 부모가 모두 혼혈이었기 때문이다. 산모 카일리는 흑인 아버지와 백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아빠인 레미도 역시 마찬가지.

통상 흑백 혼혈인 여성의 난자에는 흑백 피부 유전자가 모두 포함되어 있다. 남자의 정자에도 마찬가지. 아주 드물게는 난자와 정자에 하나의 피부색 유전자만을 포함한 경우가 있는데, 정자와 난자가 백인 유전자를 담고 있다면 그 때 아기는 백인 외모를 갖고 태어나게 되는 것.

결국 흑인 유전자를 가진 난자와 정자가, 그리고 백인 유전자를 가진 난자와 정자가 동시에 수정해 '흑백 쌍둥이'가 태어난 것이다. 이와 같은 출산의 확률은 100만분의 1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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