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년동안 보관하고있던 유실물을 주인을 찾아 돌려 준 미국 유타주의 한 젊은이가 '정직한 사람'으로 칭송받고있다고 BBC뉴스 인터넷판이 3일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펜실베이니아에 사는 57세의 더그 슈미트는 39년전 유타주립대학에 다니던 시절 인근 주유소에서 지갑을 잃어버렸으나 그동안 잃어버린 사실조차 잊은채 살아왔다.

이 지갑을 습득한 주유소 역시 처음에는 슈미트가 이 지갑을 곧 찾으러 올 것으로 생각하고 보관하고있었으나 한동안 슈미트가 이를 찾아가지않자 까마득이 이 사실을 잊고 있었다.

그러나 최근 장인의 물건을 정리하던 사위 테드 니먼은 우연히 이 지갑을 발견하고 인터넷을 통해 슈미트를 수소문해 39년만에 펜실베이니아에 있는 주인에게 지갑을 돌려주게됐다.

지갑에는 아직도 현금 5달러와 지금의 39센트짜리에 해당하는 8센트짜리 항공우표, 유타주립대학의 학생증 등이 들어있었으며 고등학교 시절 애인의 사진과 세탁소의 세탁물 인수증도 함께 있었다.

고가구 판매하는 슈미트씨는 학생증의 사진을 보고 "당시에는 머리를 길게 길러온 머리통을 덮고있었다"며 회상하고 "나도 사업을 하면서 가끔 오래된 유품과 편지등을 발견하곤 하지만 나에 대한 역사를 찾게 될 줄은 정말 몰랐다"며 기뻐했다.

그의 부인 비키도 "남편의 대학시절 얼굴을 보게 된 것이 무엇보다도 반갑다.전혀 생각하지 않던 행운을 안겨준데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고 즐거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