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팅서 만나 사이버결혼식 올려

온라인 채팅으로 만난 인도네시아인 커플이 채팅으로사랑을 키워오다 인터넷을 통해 사이버결혼식을 올려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말레이시아에서 여교사로 일하고 있는 무티아라 데위(50)씨와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물리치료사로 근무하는 위리아디(52)씨.

지구 반대편에 살고 있던 이들은 몇개월전 인터넷 채팅을 통해 처음 알게된 후거의 매일 채팅을 통해 서로의 소식을 전했고 온라인으로 사진도 주고 받으며 사랑을 키웠다.

결국 지난해 11월 위리아디가 채팅으로 청혼했고, 이들은 단 한번도 직접 만난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12일 신부측 가족이 참석한 가운데 인터넷 화상연결을통해 결혼식을 올리게 됐다.

이날 결혼식에는 이슬람교 성직자가 입회해 이들의 혼인이 공식적으로 이뤄졌음을 확인했다.

데위는 "비록 인터넷을 통한 것이지만 결혼식을 올리게 돼 너무 행복하다"며 "다음달 신랑을 처음으로 만나기 위해 미국으로 찾아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