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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돔 등 피임기구 사용을 금지하는 가톨릭교회에 대항해 에이즈예방을 외치며 콜롬비아의 한 지방자치단체가 모든 남성들이 신분증 대신 콘돔을 들고 다니도록 하는 법제정을 추진해 논란이 일고 있다.

11일 콜롬비아 일간 엘 티엠포에 따르면 콜롬비아 서부 투루아시의 시의회회장인 윌리엄 페나는 “만 14세 이상 남자라면 누구나 신분증과 함께 콘돔을 들고 다니게 의무화할 것”이라며 “이를 여기면 벌금을 부과하겠다”고 말했다.

페나는 “최근 설문조사를 실시해보니 남자들이 만 15세면 성관계를 한다는 통계가 나왔다”며 “만일 콘돔을 휴대하지 않다가 불심검문에 걸리면 벌금이나 3시간의 구류를 각오해야 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았다. 이렇게 콘돔에 시의회가 집착하는 이유는 지난해에만 이 작은 도시에서 에이즈로 인한 사망자가 14명이나 나왔기 때문이다.

페나는 “콜롬비아사람들은 다른 나라보다 성관계도 활발히 갖는다”며 “이런 조치가 에이즈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방법을 제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가톨릭교회측도 반격이 만만치 않다. 이 도시의 성당 주임신부인 헤수스 벨라스케스는 “인간의 자유를 속박하는 이런 조치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콘돔을 들고 다니게 하면 무절제한 성생활을 더욱 부추길 것이고 이는 길거리에서 총을 파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역설했다. 벨라스케스신부는 “에이즈예방을 위해서는 도덕관과 정절의식을 교육하는 것이 우선시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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