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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두쇠 신부님이 소년시절 꿈을 이뤘다네요"

광주 동구 학운동성당 신자들은 요즘 모였다 하면 '주임 신부' 이야기를 나누느라 여념이 없다.

이성규(59) 주임신부가 최근 '고향 광주 수완동에 성당을 짓는데 써 달라'며 천주교 광주대교구에 10억원을 기증했기 때문이다.

항상 물.전기.물자 절약을 강조해 신자들 사이에서 '깍쟁이 신부님'이라고 불릴만큼 근검을 실천한 신부가 10억원이라는 거액을 기증했으니 성당이 술렁이는 것은 당연한 일.

이 신부가 태어나고 자란 광주 광산구 수완동에는 성당이 없었다.

이 신부는 어린 시절 집에서 4km 가량 떨어진 비아 공소(현 비아동 성당)를 오가면서 "우리 동네에도 성당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숱하게 했지만 전기도 들어오지 않는 동네에 어린 소년이 성당을 짓기란 불가능한 일이었다.

40년 넘게 마음 속에 품고만 있던 '꿈'은 이 신부가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광산구 수완지구 땅에 택지개발이 이뤄지면서 '현실'이 됐다.

이 신부는 토지보상금과 민주화운동 보상금 등 10억원과 전남 나주 영산포에 있는 시가 1억5천여만원의 땅을 광주대교구에 기증했다.

이 신부는 "가진 것을 내놓았더니 몸과 마음이 오히려 가벼워 진 것 같다"며 "앞으로 지어질 성당이 많은 사람들이 모여 함께 기도하고 사랑을 실천하는 장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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