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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서 30대 남자가 `살빼는 약'을 과다복용해 사망하는 사고가 일어나 보건 당국이 사인 규명과 함께 대책 마련에 나섰다.

14일 태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태국 랏차부리주(州)에서 카닌 사왓디폰(30)이라는 남자가 결혼을 몇주 앞두고 자기가 운영하는 약국안에서 지난 12일 숨진 채 발견됐다.

현지 경찰은 이 남자의 시신 곁에서 빈 에너지 음료수 병과 살빼는 약을 발견했으며 시신을 부검한 의료진은 살빼는 약 과다복용이 사인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헬스 센터의 관장이기도 한 이 남자는 결혼을 앞두고 쌀 빼는 약을 먹기 시작해 70㎏이었던 체중이 사망 당시에는 60㎏밖에 안됐다.

이 남자의 부모는 그가 살빼는 약을 먹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으나 건강 전문가이기 때문에 전혀 걱정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

이 남자가 병원의 처방전이 있어야만 구입할 수 있는 살빼는 약을 과다복용, 목숨을 잃은 것으로 추정됨에 따라 태국 식품의약청(FDA)은 관련 약품에 관한 규제를 크게 강화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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