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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켄터키주 남부의 시골마을에서 두 형제가 비슷한 시각에 교통사고를 잇따라 당해 모두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일어났다.

지역 경찰당국에 따르면 8일 오전 1시40분(현지시간)께 켄터키주 남부 워런 마을에 사는 로리 맥도웰(23)이 자신의 픽업트럽을 몰고 굽은 도로를 빠져나오다 차량 중심을 잃고 가로수에 부딪치면서 숨졌다.

곧이어 15분 뒤에는 동생 코리 맥도웰(21)도 인근 마을의 시골길을 운행하다 방향을 트는 과정에서 가로수에 충돌, 차량에 화재가 발생해 숨지고 말았다.

워런 마을에서 두 아들과 함께 살아온 아버지 앤디 맥도웰은 첫 아들인 로리의 사고 소식을 듣고 현장에 급히 달려갔다가 이내 둘째 아들마저 숨졌다는 비보를 접했다.

마을 대표인 코로너 드웨인 로렌스는 "자식을 잃은 것은 부모에게는 상상할수도 없을 만큼 힘든 고통인데 그것도 두 아들을 함께 잃게 됐다"며 안타까워했다.

게다가 두 사고는 모두 집에서 불과 수 마일도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당국은 아버지가 사고 시간대에 로리와 휴대전화로 통화를 했었다는 말을 토대로 좁은 시골길에서 과속한 것과 운전중 휴대전화 통화가 첫번째 사고의 원인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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