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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인터넷 사이트에..진위 여부는 불분명 (서울=연합뉴스) 이귀원 기자 = 국내의 한 인터넷 사이트가 지난해 6월 이라크에서 저항세력에 의해 희생된 고(故) 김선일씨의 살해 주범이라는 한 남성과의 동영상 인터뷰를 공개해 진위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코리아포커스(www.coreafocus.com)라는 사이트는 7일 홈페이지를 통해 `오마르 하디드'라는 인물의 동영상 인터뷰 장면을 기사와 함께 게재했다.

코리아포커스 조성수 사진부장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김선일씨 사건이 발생한 후인 지난해 9월 제3의 이라크인 중재자를 통해 인터뷰를 실시했다"고 말했다.

하디드라는 인물은 동영상에서 "이라크에 파병한 한국 정부에 압력을 넣기 위한 카드로 팔루자 근처 미군 지휘본부를 떠났던 김씨를 납치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한국군을 이라크에서 철수할 것을 TV를 통해 밝혀 달라는 김씨의 육성이 담긴 테이프를 보냈지만 그들이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와 관련, "한국 정부와 이라크에 파병한 다른 나라에 요구한 협상을 위해 TV, 위성채널, 한국 정부로 보내진 테이프에서 김씨는 (김씨가 소속했던) 가나무역과 한국 정부에 공식적으로 호소했지만 그들은 우리의 요구를 거절했고 그래서 김씨를 살해했다"고 덧붙였다.

이 남성은 복면으로 얼굴을 가리고 뒤쪽 벽에 소총 등 개인화기를 기대 놓은 채 자리에 앉아 질문에 답하는 형식으로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조씨는 "인터뷰 질문지를 전달받은 중재자가 김씨를 살해한 이라크내 저항단체인 `유일신과 성전' 소속의 하디드와 직접 만나 인터뷰를 하고 이를 동영상으로 찍었다"며 "하디드는 이라크내 알-카에다 조직을 이끄는 아부 무사브 알-자르카위의 오른팔 역할을 할 정도로 이라크 저항세력 내에서는 꽤 무게가 있는 인물"이라고 말했다.

조씨는 자신도 지난해 김씨 사건이 터지기 전에 두 차례에 걸쳐 하디드를 만난적이 있으며 인터뷰를 대신한 중재자도 자신이 잘아는 인물이라며 "테이프에 등장하는 하디드가 김씨를 살해한 주범이라는 사실은 확실하다"고 주장했다.

조씨는 "인터뷰 당시 하디드가 직접 자신을 찾아와 인터뷰를 하라고 전달해왔지만 제3국 출신 저항세력 등에 의한 신변위협으로 직접 나서지는 못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국회에서 이라크 파병연장 심의를 앞둔 시점에 `민감한 테이프'를 공개한 이유에 대해 "자이툰부대의 철군을 촉구하기 위해 이 시점에 테이프를 공개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그동안 테이프를 공개하려 했지만 김씨가 한국군의 파병중단을 요청하는 테이프를 한국 정부에 어떤 경로를 통해 전달했는지 등에 대한 추가 취재를 하다 시간이 많이 흘렀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라크 저항세력들이 자이툰부대의 철군을 목적으로 김씨의 살해주범으로 제3의 인물을 내세웠을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

또 테이프를 입수해 공개한 조씨도 주변 정황으로 하디드가 살해주범이라고 확신하고 있을 뿐 사실 여부를 입증할 명확한 증거는 없는 상태다.

정부 관계자는 이 동영상에 대해 "진위여부가 전혀 확인되지 않은 것"이라며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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