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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터넷 게시판에는 '2008 베이징 올림픽 주경기장 조감도'란 제목의 게시물이 엄청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올림픽 주경기장 조감도 13점을 나열해 놓은 게시물입니다.

포털 사이트 다음의 경우 아고라에 올라와 10만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고, 다음 카페와 네이버 블로그 등에 수많은 사이트로 옮겨지고 있습니다.

13점의 조감도 모두 화려한 조명과 독특한 건축 디자인으로 "대단하다"는 반응을 이끌어 내고 있지만, 그 중에서도 네티즌들은 12번째 경기장 조감도에 주목하고 있었습니다. 위 사진이 그것입니다.

이 조감도에는 마치 외계 비행체들이 지구를 공격한다는 내용의 영화 '인디펜던스 데이'의 한 장면처럼 경기장 위에 거대한 원형 물체가 떠 있습니다. 아무 설명도 없이 돌아다녀 저 거대한 물체가 어떻게 떠 있을 수 있는지에 대해 알 수 없었습니다. 많은 네티즌들은 "마치 UFO가 떠 있는 듯 하다"며 "저런 경기장을 어떻게 만들 수 있냐"며 의아해 하고 있습니다.

대다수의 네티즌들은 이 조감도 외 다른 조감도에 대해서도 "현재 중국의 건축 기술로는 만들 수 없다"는 조금 회의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었습니다. 이에 대해 일부 네티즌들은 "만리장성을 만든 민족이다. 현대에도 건축 기술만은 뛰어난 것으로 알고 있다", "중국에 건설되는 경기장이지만, 만드는 사람은 외국의 건축가들이기 때문에 충분히 가능하다"는 반론도 내놓고 있었습니다.

검색해 본 결과 출처는 베이징시의 도시 계획 사이트( http://www.bjghw.gov.cn/ ) 였습니다.  이 사이트에는 'Presentation of Competation for the Architecture Design of National Stadium(2008 olympic Main Stadium'라는 코너가 있습니다. 여기에 조감도와 해설이 올라와 있었습니다.

영문으로 된 설명에는 경기장 위에 떠 있는 원형 물체에 대해서 "세계를 통틀어 유일무이한 '공중에 뜰 수 있는 개폐식의 지붕'이고, 여러가지 기능이 있다"라고 간략히 설명되어 있을 뿐, 지붕이 어떻게 뜰 수 있는지에 대한 정보는 없었습니다.

중국어로 된 해설에는 "몽골 가죽 등으로 만든 원형 지붕 안에 20만 입방미터 부피의 헬륨가스를 나눠 담은 20개의 폴리에틸렌 재질 주머니를 넣어 공중에 띄울수 있다"고 원리가 적혀 있었습니다.

이어 "설계를 할 때 안전 문제를 세심하게 신경쓰고, 정교하고 믿음직한 조절장치를 이용해 지붕의 열림, 닫음, 이동이 가능하게 한다"고 설명되어 있었습니다. '정교하고 믿음직한 조절장치'가 구체적으로 어떤 것을 의미하는 지에 대해서는 나와 있지 않았습니다.

네티즌들은 이 조감도 대로 경기장이 건설되는 것으로 생각하는 경우도 많습니다만 조감도 대로 경기장이 건설 되는 것은 아닙니다. 이 조감도는 베이징 올림픽 주경기장 국제현상설계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받은 작품일 뿐입니다.

새둥지를 닮아 '냐오차오(鳥巢)'라는 이름이 붙여진 이 경기장은 스위스의 건축가 헤르조그(Herzog)와 드메롱(De Meuron)에 의해 설계된 것이고, 2007년에 완공될 예정이라는 국내외 언론들의 보도가 있었습니다.

이 경기장은 원래 슬라이딩 지붕을 설치해 지붕을 열고 닫을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합니다만 2004년 9월 한국경제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 정부가 약 375억원의 비용 절감을 위해 이 슬라이딩 지붕을 없애기로 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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