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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에서는 간이식당에 칼을 들고 들어와 돈을 요구하는 무장 강도에게 중국인 주인이 뜨거운 기름을 국자로 뿌려 줄행랑치게 만들었다고 뉴질랜드의 한 지역 신문이 8일 보도했다.

뉴질랜드 일간 데일리 포스트는 뉴질랜드 관광지인 로토루아에서 '엉클 리 테이크어웨이'라는 간이식당을 운영하는 중국 태생의 케빈 리가 7일 오후 2시쯤 10대 소년이 칼을 들고 들어와 돈을 요구하자 요리를 하던 기름을 국자로 뿌려 쫓아냈다며 뜨거운 맛을 본 강도는 기겁을 하고 밖으로 달아나버렸다 전했다.

리는 혼자 들어와 메뉴를 살피고 나갔던 10대 강도가 2분쯤 뒤에 다시 들어와 칼로 위협하며 들고 온 가방에 돈을 가득 채워 넣을 것을 요구했다고 말하고 그러나 순순히 돈을 건네주는 대신 국자에 뜨거운 기름을 담아 뿌리자 그가 순식간에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렸다고 말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사건 후 2시간쯤 뒤 식당에서 그리 멀지 않은 도로에서 수상한 행동을 하는 16세 소년을 붙잡아 조사한 결과 가방에서 칼이 나오고 중국인 주인이 설명한 인상착의와 동일한 것으로 드러나 강도미수 혐의로 체포해 재판에 회부했다.

5개월 전에도 강도에게 현금을 강탈당했던 중국인 주인은 강도들에게 절대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며 "강도들을 크게 걱정하지도 않으며 더군다나 그들 때문에 식당 문을 닫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큰소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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