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한가운데로 다니는 기차 `희한`

by 우현민 posted Nov 04,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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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유쾌한 두뇌검색`이 3일 태국의 독특한 한 시장을 소개했다.

방송에 따르면 태국의 라챠부리 시장은 겉으로 보기엔 여느 평범한 시장과 다름없어 보였다. 그런데 어느 시간이 되자 상인들이 바삐 움직이기 시작했다. 좌판을 치우고 시장에 여기저기 쳐져있는 천막을 걷어내기 시작했다.

시장엔 어느 새 가운데로 긴 길이 생겼다. 놀라운 사실은 그 길 위로 철로가 나 있었던 것. 잠시 후 기차가 시장 한 가운데로 지나갔다. 이 곳은 하루에 네 번 기차가 가로 질러 가는 독특한 시장으로 유명하다고 방송은 전했다.

시장 상인들은 바쁜 와중에도 시간이 되면 철로 주변의 모든 물건들을 치우고 기차가 지나갈 공간을 만들어 주는 것이다. 일부 는 철로를 이용해 좌판에 바퀴를 부착하는 `센스`(?)를 보여주기도 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선 라챠부리 시장 외에 바다에서 바로 잡은 크랩을 먹을 수 있는 샌프란시스코의 명물 던지니스 크랩 시장, 5개월 미만의 통돼지를 파는 필리핀 레촌 시장, 이탈리아 베네치아의 유리 공예품 시장 등 전 세계의 이색 시장의 풍물을 전해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사진=라챠부리 시장을 지나가는 기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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