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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죽음을 예언한 인도의 한 유명한 점성술의 최후를 지켜보기 위해 인근 지역에 거주하는 수백명의 사람들이 몰려드는 소동이 빚어졌다고 20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인도 중부 마디아프라데시주 보팔에 사는 점성술가 말비야(75)씨가 최근 자신이 10월 20일 오후 3시에서 5시 사이에 사망할 것이라는 예언을 했다는 것. 그는 자신의 정확한 사망일자를 공개적으로 예언한 뒤 줄곧 집에서 명상을 하면서 지내온 것으로 전해졌다.

그의 평소 유명세 때문에 20일 이 지역 일대에 거주하는 수백명의 사람들이 그의 예언이 과연 적중하는지 여부를 지켜보기 위해 몰려들었다. 하지만 이 점성술가의 예언은 빗나갔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해당 지역 경찰들은 이 점성술가가 자살을 하는 등 만일에 벌어질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현장에 출동하는 소동을 빚었다.

그러나 말비야씨의 가족들은 그의 예언이 빗나가게 된 것이 그의 예지력이 부족하기때문이 아니라 주변 사람들의 간절한 기도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말비야씨의 아들 아니루드씨는 "아버지는 15년 전에도 할아버지의 사망일자를 예언했고 그것은 정확히 들어맞았다"며 "이번 예언이 빗나가게 된 것은 현장에 모여든 많은 사람들이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지 않기를 기도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버지의 예언은 늘 적중해왔기 떄문에 이번에도 예언이 현실이 될까봐 두려웠다"는 솔직한 심정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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