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강쇠·옹녀 선발 함양군 축제 눈총

by 인선호 posted Oct 13,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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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함양군이 물레방아축제의 하나로 15일 ‘변강쇠·옹녀 커플 선발대회’를 갖기로 해 논란이 일고 있다. 13일 함양군에 따르면 1백만~3백만원의 상금이 걸린 이 대회에는 벌써 전국 20~30대 남녀 20쌍이 신청했다.

평가 기준은 남자는 팔굽혀펴기 횟수, 여성은 몸맵시. 각 커플의 즉흥연기도 펼쳐진다. 그러나 일부 남성 참가자가 즉흥연기로 자신의 무릎 위에 커플 여성을 앉혀놓고 오래버티기를 하겠다고 밝혀 낯뜨거운 장면이 연출될 가능성도 크다.

일부 지역민들은 “예향(禮鄕)인 함양에서 관이 주도해 성문화를 경연하는 행사를 갖는 것은 풍속에 좋지 않다”며 못마땅해 했다. 군 관계자는 “변강쇠·옹녀가 지리산 백무동 쪽인 함양군 마천면에 살았다는 구전을 토대로 행사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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