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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짐바브웨 법원이 그동안 성별을 두고 논란을 벌였던 여성 육상 챔피언 사무켈리소 시톨레(18·사진)에게 4년형을 선고했다고 영국 BBC방송이 14일 전했다.하지만 시톨레는 이날 법정에서 자신은 남성과 여성 생식기를 모두 가지고 태어났으며 현재는 남성성이 도드라지고 있는 것뿐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시톨레는 지난해 짐바브웨 여성육상대회에서 높이뛰기, 투창, 400m 장애물 달리기 등에서 7개의 금메달을 딴 것을 비롯해 보츠와나에서 열린 국제육상대회에서 짐바브웨 출전 선수 중 유일하게 금메달을 안겨준 국가 영웅. 하지만 그는 1월 음비조역에서 동료 선수들과 기차를 타려다 그를 본 한 남성이 동료 선수에게 그가 남성이며 여장했을 뿐이라고 귀띔하면서 경찰에 체포됐다.이에 짐바브웨 전국육상위원회는 시톨레의 해외 출전을 금지한 뒤 진상조사를 벌였고 그를 진단한 의사 2명은 남성이라고 확인했다.

시톨레는 체포 직후인 2월 자신이 생리 중이며 임신 가능성도 있다고 주장해 남성교도소로 보낼 지, 여성교도소로 보낼 지 결정하지 못한 법원에 의해 풀려났으나 5월 남자 친구 돈을 훔친 게 드러나 남성교도소에 수감돼 왔다.

시톨레는 그동안 자신이 양성 인간(사방지)이며 지난해 전통요법 치료사를 통해 남성 성기를 없앴지만 치료비를 아직 주지 않아 최근 다시 자라난 것뿐이라며 돈을 지불하면 남성 성기가 없어질 것이라고 주장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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